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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무량수불경 1~4장, 2부 중 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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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여러분에게 『관무량수불경: 3~4관』을 소개하겠습니다

3. 땅을 관하는 지상관

『이러한 유리 땅에 대한 관조가 이루어지면 그 낱낱을 더욱 분명하게 관하여 눈을 감으나 뜨나 그 상이 사라지지 않게 해야 합니다. 잠잘 때 외에는 항상 마음에 그 상을 유지하시오. 이처럼 관함을 올바른 정관이라 부르고 달리 관하는 것은 삿된 사관이라 합니다』 부처님께서 아난과 위제히 부인에게 말씀하셨다. 『물을 상상하는 것을 이루었다고 하면 극락세계를 대강은 보았다고 하겠으나, 더욱 깊이 관조하여 삼매를 얻으면 실제로 저 극락세계를 더 분명히 볼 수 있느니라. 그러나 이것을 상세히 말할 수는 없느니라. 이것이 땅을 생각하는 지상관이라 하고 셋째 관이라 하느니라』

부처님께서 다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내 말을 마음에 깊이 간직하였다가 미래 세상의 중생들 중에서 고통에서 벗어나려는 이를 위하여 이 관지법을 말하여 주어라. 만일 극락세계의 땅을 관하는 사람이 있으면, 그는 팔십억겁 동안 생사에 윤회하는 죄업을 없애고 다음 생에 정토에 태어날 것이니, 결코 이를 의심해서는 안 되느니라. 이처럼 관함을 올바른 정관이라 부르고 달리 관하는 것은 삿된 사관이라 하느니라』

4. 나무를 관하는 보수관

부처님께서 아난과 위제히 부인에게 말씀하셨다. 『유리 땅에 대한 관조를 한 다음에는 보배 나무를 관하여라. 보배 나무를 관할 때는 나무 하나하나를 관하여 나무가 일곱 줄로 늘어서 있음을 생각하여라. 보배 나무마다 높이가 팔천 유순이나 되며, 모든 보배나무는 칠보의 꽃과 잎을 달고 있느니라. 그 낱낱의 꽃과 잎은 여러 가지 보배의 빛깔로 이루어졌는데, 유리에서는 황금빛이 나고, 수정에서는 붉은빛이 나고, 마노에서는 사파이어 빛이 나고, 사파이어에서는 푸른 진주 빛이 나느니라. 그 밖에 산호와 호박과 모든 여러 보배로 빛나게 꾸며져 있느니라. 화려한 보배 그물이 나무 위에 덮여 있는데, 그 그물이 나무마다 일곱 겹으로 둘러있느니라. 그물 사이마다 오백억의 아름다운 꽃 궁전이 있는데, 마치 범천의 궁전과 같으니라. 그 안에는 천상의 동자들이 천연스럽게 노닐고 있는데, 그들은 제각기 오백억의 마니보주로 이루어진 구슬장식을 걸고 있느니라.

그 마니보주의 광명은 온 사방으로 백 유순이나 비추어 백억의 해와 달이 함께 빛나는 것과 같아서 이루 말할 수 없느니라. 온갖 보배가 섞이어 그 빛깔은 어디에도 비교할 수 없느니라. 이런 보배 나무들이 알맞게 줄지어 서 있고 잎사귀들은 균일하게 자리 잡고 있느니라. 잎새 사이마다 미묘한 꽃이 피고, 그 꽃에는 자연히 일곱 가지 보배 열매가 열리니라. 낱낱의 잎은 가로 세로가 이십오 유순이나 되며, 그 잎은 천 가지 색에 백 가지 무늬가 아롱져 마치 천상의 구슬장식과 같으니라. 이 보배 나무들은 놀라운 꽃들을 피우는데, 이 꽃은 염부단금의 금빛으로 빛나며 불바퀴처럼 잎 사이를 선연하게 돌고 있느니라. 이 꽃봉우리에서 온갖 열매가 솟아남이 흡사 제석천의 보배 병과 같느니라.

그런데 이러한 모든 눈부신 광명이 그대로 깃발로 변화하고 무수한 보배 차양이 되느니라. 이 보배 차양 속에는 삼천대천세계의 모든 부처의 일들이 비치어 나타나고, 시방세계의 불국토도 또한 그 안에 나타나 있느니라. 이 나무를 관한 후에 이를 차례대로 낱낱이 관하되 보배 나무의 줄기나 가지, 잎과 꽃, 열매 등의 모든 상을 분명하고 뚜렷이 지녀야 하느니라. 이것이 보수관이고 넷째 관이라 하느니라. 이처럼 관함을 올바른 정관이라 부르고 달리 관하는 것은 삿된 사관이라 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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