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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베트 불교의 신성한 경전: 밀라레빠의 60송 - 노래 11~13, 2부 중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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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베트 불교는 소승불교, 대승불교, 밀교전통 등 부처님 가르침의 모든 범위를 아우르며 수행의 폭넓은 영역에서 발현된 풍부한 문화유산을 가진 종교입니다. 티베트 불교에 속하는 다른 그룹들은 파드마삼바바에 의해 세워진 닝마파, 틸로빠에 의해 창설된 카규파, 강촉겔포와 그의 아들 군가 닝포에 의해 창설된 사캬파, 총카파 롭상닥파가 창설한 겔룩파가 있습니다.

티베트 불교의 교리는 죽음을 마음에 새기며 삶의 무상함에 초점을 두고 명상과 영적 수행에 전념하도록 인도합니다. 만다라, 기도 깃발, 탱화 등은 이 길을 가는 수행자를 시각적으로 일깨워줍니다. 이 종교에서 유명한 스승 중 한 분이 제쭌 밀라레빠, 즉 밀라레빠 존자입니다. 예전엔 마법사에서 수행자, 시인, 은둔자가 된 티베트의 영적 영웅입니다.

1052~ 1135년에 살았으며 그의 개인적인 구원 이야기는 많은 세대에게 영감을 줍니다. 제쭌 밀라레빠는 『도하』라는 노래로 영적 헌신과 지혜에 관한 신성한 가르침을 전했습니다. 칭하이 무상사님은 여러 기회에서 밀라레빠 존자에 대해 말씀하셨으며 1992년 포모사로도 알려진 대만 시후에서 강연에도 언급하셨습니다.

"밀라레빠의 구도에 대한 믿음은 아주 굳건했죠. 그는 지옥이 무서웠고 자신의 업장이 상상을 초월하는 걸 알았어요. 그래서 스승이 어떻게 혼내더라도 참았습니다. 내면에서 나온 믿음이죠. 그건 배운 게 아닙니다. 아무도 그리 가르치거나 강요하지 않았죠.

그가 겪은 고통에서 우리는 그가 왜 진리를 얻었는지 알 수 있어요. 밀라레빠는 성불한 후에도 영적 수행을 여전히 계속했어요. 그의 스승이 동굴에서 수행하고 한 동굴에 3일 이상 혹은 2주 이상은 머물지 말라고 말했죠. 그 지시를 따르며 자신의 수행을 계속했습니다.

후에 노래하거나 시를 지을 때마다 먼저 스승을 찬미하며 시작했어요. 당시에 그는 이미 도를 얻었어요. 그러나 노래할 때마다 이렇게 했어요. 『존경하는 스승님』 시를 낭송하거나 노래를 부르기 전에 그는 스승을 경배하고 찬미했습니다. 인도도 그런 전통이 있죠."

오늘은 티베트 불교의 신성한 경전인 『밀라레빠의 60송』을 보내드리겠습니다.

♧밀라레빠의 60송, 11번째 노래

밀라레빠가 제자들과 여행하다가 딘리 나마르에 당도하여 그곳의 훌륭한 신도가 누구인지를 물었다. 의사 엥게가 독실한 불교도라는 말을 듣고 밀라레빠가 의사의 집에 찾아가자 그는 말했다. 『밀라레빠 존자께선 주변의 어떤 사물이든 비유를 들어 설법을 하신다 들었습니다. 앞에 있는 이 도랑의 물거품을 비유 삼아 저희에게 가르침을 주십시오』 이에 밀라레빠 존자께서 노래를 시작했다.

덧없는 물거품 스승의 발아래 엎드려 절하나니 이곳의 모든 이가 법을 생각하기를! 스승이 말씀하셨듯이 『인생은 물거품과 같아서 무상하고 덧없기에 아무것도 보증할 수 없노라』 속인의 생활은 빈집을 털러 몰래 들어가는 도둑과 같으니 그것이 어리석은 일임을 모르겠는가?

청춘은 마치 한 순간에 시들어 버리는 여름 꽃 같고 늙음은 들판에 번지는 불과 같아서 눈 깜짝할 사이에 그대 뒤를 따라잡네. 부처님은 말씀하셨네. 『생사는 마치 일출과 일몰 같아서 왔다가 금세 가버린다』 질병은 작은 새가 새총에 맞듯 느닷없이 찾아오고 건강과 힘도 때가 되면 그대를 떠나리라. 죽음은 마치 (최후의 깜박임 후에) 기름이 다한 등과 같다. 이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음을 단언하노라.

악업은 마치 폭포와 같아 결코 위로 거슬러 흐르지 않고 죄인은 독을 품은 나무와 같아서 그 나무에 기대면 그대는 상처를 입네. 죄인은 마치 서리 맞은 콩과 같고 상한 기름과 같아 모든 것을 해치네. 법의 수행자는 들판의 농부와 같아서 신중함과 활력으로 풍부하게 수확한다. 스승은 약과 감로수 같아서 스승에게 의지하면 성취하게 되리라.

수련은 파수꾼의 망루와 같아서 그걸 지키면 대성취를 이루리라. 업의 법칙은 삼사라(윤회의 사슬)의 수레바퀴 같아서 그것을 어기면 큰 고통을 당하리라. 삼사라(윤회의 사슬)은 살 속에 박힌 독 가시와 같아 빼내지 않으면 독은 점점 온몸에 퍼지리라. 죽음은 저녁노을 아래의 나무그림자와 같아 한순간에 다가와 아무도 막을 수 없네.

그 죽음의 순간에 신성한 법 외에 무엇이 도울 수 있는가? 법은 승리의 원천이나 그것을 열망하는 자 드무니 많은 이들이 삼사라(윤회의 사슬)의 고통 속에 빠져 허덕이며 이익을 얻기 위해 약탈과 도둑질로 쟁투를 벌이네. 더러는 진리를 들어 고무되지만 일에 부딪히면 좌절해 신심을 잃네. 사랑하는 신도들이여, 너무 많은 말을 삼가고 거룩한 법을 수행하라.

밀라레빠의 60송, 12번째 노래

『정말 제 마음에 도움이 됩니다』 의사가 말했다. 『하지만 부디 절 위해 업의 진실과 생로병사의 고통에 대해 더 가르쳐 주셔서 제가 불법을 더 깊이 믿도록 해주십시오』 이에 밀라레빠는 노래했다.

이 말에 귀 기울여라, 여기 모인 친구들이여! 그대가 젊고 강건할 때는 나이 드는 것을 생각지 않지만 서서히, 확실히 나이를 먹는다. 씨가 땅속에서 자라나듯이 그대가 강하고 건강할 때는 병드는 것을 생각지 않지만 갑작스럽게 건강이 쇠한다. 번개가 치는 것처럼 세상의 일과 연관되어 있을 때 죽음이 다가오는 것을 생각지 않지만 천둥처럼 갑자기 머리에 떨어진다.

질병과 늙음과 죽음은 언제나 서로 만난다. 손과 입이 하듯이 잠복하여 먹잇감을 기다리듯 염라대왕은 희생자를 기다린다. 재난이 그를 잡을 때 참새들은 일렬로 날아간다. 그들처럼 삶과 죽음과 중유(죽음과 환생 사이의 상태)는 서로 따라다닌다. 이 세 『방문객』은 그대와 떨어지지 않으니 생각해 보라. 그대는 죄 많은 행동이 두렵지 않은가?

매복 속에서 강한 화살이 기다리듯 굶주린 귀신과 맹수로 지옥에서 환생하며 운명은 그대를 잡으러 기다린다. 일단 그 덫에 빠지면 그대는 추락하며 탈출하기 어렵다. 과거에 경험한 비참함이 두렵지 않은가? 그대는 확실히 고통을 느낄 것이다. 불행이 공격한다면? 삶의 비애는 연속해 일어난다. 바다의 쉼 없는 파도처럼 그걸 지나가기 어렵다.

연이어 다음 일이 일어나니 해탈하기 전까지는 고통과 즐거움이 마음대로 오고 간다. 보행자들이 길에서 마주치듯이 즐거움은 불확실하다. 햇빛을 쬐듯이 역시 덧없다. 경고 없이 찾아오는 눈보라와 같다. 이런 것을 기억한다면 왜 부처님 법을 수행하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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