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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이야기: 나체 고행자, 파티카, 4부 중 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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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인도의‍ 많은 종파에서는‍ 모든 걸 버려야‍ 천국, 신, 법(진리), 가르침에 가까워진다고‍ 믿어요. 그래서 많은 이들이‍ 최대한 많은 것들을‍ 버립니다. 가족과‍ 처자식뿐만 아니라‍ 다른 많은 것들도‍ 버립니다. 안락함을 포기하고‍ 맨바닥에서 잠을 잡니다. 옷도 입지 않고요. 아마 겨울에는‍ 담요가 있을 거예요. 그냥 둘둘 말면 끝이죠. 대개 아무것도 안 입어요. 아마 기껏해야‍ 내의 같은 샅바죠.

그들은 버릴수록‍ 수행이 잘된다고 믿어서‍ 많은 수행단체에서 그리‍ 합니다. 여자들도요. 인도에선 온몸에 재를‍ 바른 나체 여성을 봐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오히려 그들에게 절하고‍ 공양을 바칩니다. 여러분도 인도에 가서‍ 보면 똑같이 하세요. 『오! 저게 뭐야』‍ 이렇게 생각하지 마세요. 괜찮아요! 몸일 뿐이죠. 어쨌든 우린 벗고 태어나요. 그런데 자라면서‍ 이 사회에서 몸을 가려야‍ 한다고 배우죠. 몸은 나쁜 거라고요. 어디가 나쁜지 모르겠어요. 몸이 나쁜 거라면 신이‍ 이렇게 만들지 않았겠죠. 그렇긴 해도 물론‍ 우리는 사회 규범을‍ 따라야 합니다. 그게 나아요. 더 평화롭게 살 수 있죠. 이제, 왜냐하면…‍악수? (반려견 굿러브를 보고)손, 싫어?‍ 먼저 해서 그가 좋아해요.

그러니까 이게 문제예요. 여러분이 결혼을 하면‍ 처음엔 서로 사랑에‍ 빠져서 평생 삶을‍ 함께 하고 모든 게‍ 좋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달라지죠. 서로 통제하기 시작해요. 딴 여자를 보면 안 되고‍ 딴 남자를 보면 안 돼요. 이성을 보듯이 보는 거요. 다른 여자, 남자와‍ 말도 하면 안 되고‍ 다른 여자, 남자와‍ 같이 나가서‍ 커피 같은 걸‍ 마셔도 안 됩니다. 달라요. 결혼 전과는‍ 완전히 달라지죠. 좋아요. 결혼은 그런 거니‍ 괜찮다고 칩시다. 서로를 더 소유하려는‍ 마음이 강해지죠. 좋아요. 하지만 그는 고행승이죠. 생각해봐요. 이걸요. (제자와 악수하는 굿러브를 보고)정말 사랑스러운 개죠.

승려잖아요, 알겠어요?‍ 게다가 고행승이에요!‍ 고행의 뜻을 아나요?‍ 네 모든 것을‍ 버린다는 뜻이죠. 버릴 수 있는 건‍ 다 버리는 겁니다. 자기 집도 버리고‍ 가족, 친구도 버리고‍ 자기 지방, 지역, 마을‍ 심지어 나라까지 버리죠. 부처는 자기 나라를 떠나‍ 모든 걸 버리는 게‍ 최고라고 말했어요. 그러면 과거를 생각나게‍ 하는 게 없죠. 그 전에, 여러분이 뭔가를‍ 버리지 않았을 때는‍ 격정, 탐욕이 있고‍ 많은 감정들, 분노, 번뇌‍ 온갖 게 있으니까요. 그래서‍ 집을 떠나는 게 좋아요.

심지어 부처는 모국을‍ 떠나는 게 좋다고 했어요. 과거를 상기시키는 게‍ 아무것도 없게끔요. 새 삶을 시작하는 거죠. 모든 게 신선하고 새롭고‍ 긍정적이고 깨끗하죠. 마음, 생각이 순수해지죠. 게다가 이 남자는‍ 고행자라 여겨졌죠. 고행자는 원래 칭송을‍ 받을 만한 사람이죠. 이를테면 모든 것, 자기 옷까지도 버리고‍ 대부분의 사람이 필요로‍ 하는 안락함을 포기하죠.

옷은 사회적 기준, 대부분의 사회 기준에‍ 맞게 적절한 외양을‍ 갖추게 할 뿐 아니라‍ 체온을 유지시켜 주고‍ 때로는 예뻐 보이게‍ 해줍니다. 그래서 이 세상의‍ 모든 패션 디자인은‍ 멋있게 보이고 싶은‍ 욕구를 충족시켜야 하죠. 비싼 옷들이 많은데‍ 여러분은 모를 거예요. 어떤 드레스는 한 벌에‍ 미화 4, 5천 달러예요. 많은 이들의 두세 달 치‍ 월급과 맞먹죠. (굿러브를 보고)놔둬요, 먹을지도 몰라요. 그는 상관 안 해요. 알아서 할 거예요.

그러니 이 남자는 가장‍ 존경받는 승려여야 해요. 모든 것을 버렸으니까요. (굿러브를 보고)봐요, 내가 말했죠. 당신이 참견하는 거예요. 그는 어떻게 할지 알아요. 이건 짜요, 안 짜요?‍ 아는 사람 없어요?‍ 많이 짜요? (별로요)‍ 네? (별로 안 짭니다)‍ (허브가 들었습니다) 허브는 안 보이는데요?‍ (이탈리아 허브입니다)‍ 오, 그럼 너무 강해요. 이건 됐어요. 더 있어요 그에게 주세요. 오, 안 먹고 싶어해요?‍ 짠가요? 아니죠?‍ 이건 안 짜요. (그가 좋아합니다)‍ 좋아요.

그래서 그는 원래‍ 모든 걸 버렸어야 해요. 그리고 이 여인은‍ 순수한 마음으로‍ 그리고 이런 수행자들‍ 즉 모든 것을 버리고‍ 편안하게 해 줄 옷마저도‍ 버린 이런 수행자에 대한‍ 존경심에서…‍ 그런데도… 보세요!‍ 그녀는 부처의 가르침을‍ 들으러 가길 원했어요. 딴 남자를 만나러 가거나‍ 나이트클럽이나‍ 디스코장 같은 데‍ 가려는 게 아니에요!‍ 부처를 뵙고 가르침을‍ 듣고 싶어한 거였죠.

그런데도 이 고행승은‍ 가지 말라며 막았어요. 생각해보세요!‍ 그게 버리는 건가요?‍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그러니 외적인 수행이‍ 늘 이상적인 건 아니죠. 내면으로, 진실로‍ 버려야 합니다. 소유하든 안 하든‍ 똑같다면 그게 진정으로‍ 내려놓은 거예요.

이해되나요? (네)‍ 외적인 걸 버리면, 한끼만 먹든 전혀 안 먹든, 생식을 하든 뭘 하든, 옷을 입든 안 입든, 보석을 걸치든‍ 아무것도 안 걸치든, 검소한 옷을 입든‍ 아무것도 안 입든‍ 다 별것 아닙니다. 신이나 불성은‍ 이걸 입지 말라‍ 저걸 입지 말라‍ 요구하지 않아요. 생식을 하라 화식을 하라‍ 요구하지도 않고요. 그건 취향이고‍ 개인적인 선택인 거죠.

여기서 생식을 하거나‍ 50% 생식을 한다고‍ 자랑스러워하지 마세요. 금하겠어요. 일하는 사람들의 편의를‍ 위한 것뿐이에요. 또 건강에도 좋겠죠. 그뿐이에요. 성불과는 아무 상관이‍ 없어요, 알겠어요? (네)‍ 이해되나요? (네)‍ 좋아요, 기억해 두세요. 집에 가서 이것저것‍ 자랑하지 마세요. 어떤 사람들은 그래요. 『그거 알아?‍ 스승님께서 익힌 음식‍ 먹는 걸 금하셨어. 이제‍ 생식만 할 거야』 세상에!‍ 별것도 아닌데 우쭐하죠. 자기 내면이 순수한 걸‍ 알면 대견해 할 만하죠. 매일 자기 마음이‍ 순수하고 깨끗하고‍ 무조건적인지 성찰하세요. 그런 게 자랑스러운 거죠. 그래도 말하지 마세요. 장미는 아무 말 없지만‍ 그래도 모두가‍ 그 향기를 맡아요. 온 천지에 퍼져 있어요. 향기가 사방에 퍼져 있죠.

(굿러브를 보고)더 줄까?‍ 이거였구나, 네 옆에 음식을‍ 갖다 달라고 한 거구나.‍ 확인해 보고…‍ 이건 괜찮네.‍ 아까처럼 그가 먹게‍ 바닥에 놔줄래요?‍ 저기 가서 먹으렴, 어서.‍ 물 줄까?‍ 가져다주세요. 저기 밖에‍ 문 옆에 있어요. (비건)개껌 좀 가져다주세요. 그 의자에서요.

이 여인은 출가 정신의‍ 선함과 순수함에 대한‍ 순수한 사랑으로‍ 그에게 공양을 올리고‍ 그를 돌봐줬는데‍, 그는 남편처럼‍ 바깥의 평범한‍ 남편처럼 되어‍ 질투하고 통제했어요. 봤나요? (네)‍ 그러니 남자들은 집에서‍ 그러지 말아요. 이 이야기는 나도‍ 처음 읽는 거예요. 먼저 읽어보지 않았어요. 좋은 얘기일 거라 믿었죠. 이 고행승에 대해 나도‍ 여러분만큼 놀랐어요. 금욕은 내면에서 나와요.

무슨 일이에요?‍ (그가 절 따라왔어요)‍ 그가 (비건)개껌을‍ 따라왔군요. (어디 둘까요?)‍ 아무 데나 두세요. (여기요?)‍ 아니, 너무 가깝지 않게요. 조금 멀리요. 네, 그래요. 아니, 바로 앞에 말고요. 그가 발로 찰 거예요. 물 마시렴, 싫어?‍ 먼저 손. 손을 줘.‍ 손, 하이파이브, 응?‍ 그럼 줄게.‍

정말 웃겨요. 정말 웃긴 일이에요. 그렇죠? (네)‍ 심지어 고행승이에요. 고행은 이미 버리는 것이‍ 가장 높은 수준에‍ 이르렀다는 건데‍ 보세요, 봤죠?‍ 그래서 겉모습이‍ 꼭 진실인 건 아니고‍ 속인다는 거예요. 성경에서 예수도 말하길‍ 늑대를 조심하라…‍ 예수가 말한 게 아니고‍ 성경 어딘가에 있어요. 『양의 탈을 쓴‍ 늑대를 조심하라』‍ 어울락(베트남)에선‍ 『승복 입었다고 다 스님은 아니다』라 해요. 그런 식이에요.

그런데 이 남자는‍ 옷도 없어서‍ 어떤 범주에 넣어야‍ 할지 모르겠네요. (굿 러브)그가 누울 수 있게‍ 물을 치워주세요. 네, 한쪽에 두세요. 네.‍ 다행스럽게도 이 여인은‍ 아주, 아주 똑똑했어요. 부처를 자기 집으로‍ 초대하길 원했죠. 이 승려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 봅시다. 믿을 수 없어요. 나도 비슷한‍ 경험들이 있어요. 똑같은 건 아니지만‍ 사람들은 여러분이‍ 하는 일에 바로 선입견을‍ 갖는다는 걸 보여주죠.

난 새와 개가 많아서‍ 수의사가 있었어요. 개인 수의사가 있어서‍ 그가 내 집에 와서‍ 새와 개들을 돌봤어요. 데리고 왔다 갔다 하기엔‍ 너무 많아서요. 일반 검진은 그렇게 해요. 그들이 아프거나 할 때만‍ 내가 한 마리씩‍ 직접 데려가죠.

난 그를 친절하게 대했죠. 왜냐하면 한 번은‍ 야생 동물을 데려갔는데‍ 주머니쥐라고 하나요?‍ (네) 차에 치여서‍ 내가 그에게 데려갔는데‍ 한밤중이었는데도‍ 그가 돌봐줬어요. 수의사가 두 명 있는데‍ 다른 수의사는 거절했고‍ 이 수의사는 받아줬죠. 난 무척 감동해서‍ 그를 좋게 생각했어요. 하루는 그가‍ 새와 개들의 종합 검진을‍ 하러 내 집에 왔을 때‍, 내 시자, 도우미 한 명과‍ 함께 근처 영화관에‍ 가자고 그에게 권했죠. 커피도 마시고‍ 영화도 보고요.

그런데 그가 채식 같은‍ 걸 시작했다는 말을‍ 한 터라 그가 아팠을 때‍, 나는 당시 내 요리사한테‍ 채식 음식을 해서 그의‍ 집에 갖다 주라고 했어요. 그런데 그의 아내가‍ 질투를 많이 하고 그랬죠. 그건 이해가 돼요. 그런데 이 의사도 내가‍ 자기한테 반했다 여겼죠. 그건 이해가 안 돼요. 그건 좀 아니죠. 여러 번 그런 일이 있었죠. 남자를 친절하게 대하면‍ 자길 좋아하는 줄 알아요. 끔찍해요!‍

그런데 내가 늘 교훈을‍ 배우는 건 아니에요. 사회가 하라는 대로만‍ 하진 못해요. 난 항상 내 마음이‍ 시키는 대로 해요. 그래서 여러 번‍ 곤란에 처했죠. 그래도 상관없어요. 이제 난 나이가 많아서‍ 내가 남자에게 친절하면‍ 『뭐지? 날 양자로‍ 삼으려나?』하겠죠. 그래서 아마 괜찮겠죠. (굿러브를 보고)너도 양자로 삼았지‍

이제…‍ 이 여인은‍ 부처를 자기 집에‍ 모셔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저녁이 되자‍ 아들을 불러‍ 선생님께 보냈어요. 부처를 말하는 거예요. 아들에게 말했어요. 『선생님을 모시고 싶다 전해라』 부처를 뜻해요. 영어 교사도 아니고‍ 왜 계속 선생님이라고‍ 하는지 모르겠어요. 적어도 스승이라 해야죠. 다른 거죠. 물론 그도 교사이긴‍ 하지만 영적인 교사이죠. 내가 이미 말했듯이‍ 이 번역자는 서양인들의‍ 사고방식에 맞도록‍ 번역하려고 했어요. 그들이 부처나 스승, 구루 같은 말에‍ 너무 거부감을 갖지‍ 않도록요. 다 똑같아요. 부처는 원로 혹은‍ 영적인 선생님, 영적인 스승을 뜻해요. 그런 뜻이죠.

소년은… 『선생님께‍ 가서 내일 대접을 하고‍ 싶다고 전하렴』‍ 소년은 나갔지만‍ 먼저 나체 고행자의‍ 거처에 가서 그에게‍ 인사를 하고 앉았어요. 습관이죠. 나체 고행자가 물었어요. 『어디를 가느냐?』‍ 『어머님의 분부로‍ 부처님을 초대하러 가요』‍ 아, 저런! 멍청하군요. 그가 말릴 것 같아요. 『가지 마라!』 나체…‍ 이럴 줄 알았어요. 상상이 되나요?

나라면 그에게 주는‍ 음식, 숙소, 지원을‍ 당장 끊었을 거예요. 내 선택의 자유인데‍ 그가 왜 관여를 하죠?‍ 난 내가 좋아하는 모든‍ 스승을 보러 갈 거예요. 나 역시 여러분이‍ 어디를 가든 막지 않아요. 여러분이 나한테 오면‍ 몇 자 가르쳐주죠. 내게 오지 않고‍ 다른 데 간다면 거기서‍ 그 사람한테 배우는 거죠. 난 아무 말도 안 해요. 내가 이런저런 구루한테‍ 가지 말라고 한 적이‍ 있나요, 그래요?‍ (아닙니다)‍ 없죠! 만약 여러분이‍ 그 구루의 등급을 물으면‍ 정직하게 말할 뿐이죠. 그게 다죠. 여러분을 막은 적은 없죠. 정말 웃겨요!‍ 생각해봐요

『가지 마라!』‍ 『지당한 말씀이지만‍ 어머니가 무서워서‍ 가야 합니다』‍ 『안 돼, 가지 마라.‍ 네 어머니가 그를 위해‍ 준비한 맛난 것들을‍ 우리 둘이서만 먹자꾸나.‍ 가지 마라』‍ 그러자 그 아들은 그에게‍ 말했어요 『안돼요. 어머니께 혼날 거예요』‍ (굿러브의 털을 살피시다가)오, 그냥 자국이네요.

『그럼 가긴 가되, 가서 그 부처, 그 선생을 초대할 때‍ 그에게 우리 집은‍ 어디에 있고‍ 어느 거리에 있고‍ 어느 길로 접어들면‍ 올 수 있다는 말은‍ 하지 말거라』했죠. 초대는 하되 집은 모르게‍ 하라는 거죠. 대단해요!‍ 『그 대신‍ 가까이 사는 것처럼‍ 행동하고 나올 때는‍ 다른 길로 가는 척하면서‍ 얼른 뛰어서‍ 이리로 돌아오너라』

고행승이라는 자가!‍ 아미타불!‍ 하나님 맙소사!‍ 소년은 그의 말을 들었죠. 아직 어린 소년이고‍ 이 나체승은‍ 그가 어릴 때부터‍ 어머니가 존경하는‍ 숭배 대상이었죠. 그녀는 그를‍ 숭배하고 존경하며‍ 여러모로 보살폈어요. 다방면으로 보살폈죠. 그리고 사실 소년은‍ 부처가 누구고 뭐 하는‍ 사람인지도 몰랐어요. 이 나체 승려만 존귀한‍ 선생님인 줄 알았죠. 보세요, 심지어 그는‍ 부처에게 먼저 안 가고‍ 고행승에게 먼저 들렀죠. 습관일 뿐이에요. 이 승려를 존경하라고‍ 배웠으니까요. 소년은 그의 말을 들었죠. 물론 아직 어린 소년이라‍ 그의 말을 들은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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