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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과 미덕: 가이우르 무소니우스 루푸스의 가르침, 2부 중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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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우스 무소니우스 루푸스는 로마 제국의 위대한 스토아 철학자의 한 명입니다. 그는 1세기에 살았고, 현재 이탈리아의 일부인 에트루리아의 고대 도시 볼시니에서 태어났습니다. 그의 철학은 미덕의 연구와 실천에 집중했습니다. 그는 누구나 덕행을 할 수 있다고 믿었지만, 윤리적 삶의 기술을 배우지 않은 사람은 실수 없이 살 수 있다고 기대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그는 자제와 겸손, 용기, 자애심의 훈련을 포함한 소박하고 검소한 생활을 장려했습니다. 그는 채식주의자였고, 음식을 조심하는 것이 필수 덕목이라 가르쳤지요. 그의 제자엔 로마 귀족, 원로원 의원, 미래의 철학자가 있었습니다. 그의 지혜는 그 후 오랫동안 초기 기독교의 도덕 사상뿐 아니라 후기 스토아 철학에도 계속 영향을 끼쳤습니다.

또 다른 위대한 스토아 철학자 에픽테토스는 그의 가장 훌륭한 제자였고, 그의 원칙은 이 스승의 깊은 영향을 받았습니다. 가이우스 무소니우스 루푸스의 작품은 에픽테토스의 작품에 언급되었지만, 대부분은 시간이 지나며 소실됐지요. 하지만 그의 철학적 가르침은 제자들에 의해 금언과 담론의 형태로 보존되었습니다.

이것은 나중에 번역되어 코라 E 루츠의 책 『무소니우스 루푸스: 로마의 소크라테스』에 포함되었습니다. 오늘 『하나의 문제에 많은 증거를 제시할 필요가 없다』라는 담론을 소개하여 기쁩니다. 이 현명한 철학자는 선과 선이 아닌 것을 추론하면서 그 이치를 설명합니다.

하나의 문제에 많은 증거를 제시할 필요가 없다

한 번은 초보자가 공부하고 있는 것을 숙달하기 위해 철학 교사로부터 배워야 하는 것에 대한 토론이 증거나 논증에 이르자 무소니우스는 각각의 논점에서 많은 증거를 찾는 것은 무의미하며, 오히려 설득력 있고 명료한 것을 찾으라고 했지요. 마치 환자를 위해 많은 약을 처방하는 의사보다 작은 약으로 환자를 돕는 의사가 더 칭찬받듯이, 많은 증거를 사용하여 제자들을 원하는 목표로 인도하는 철학자는 적은 증거로 목표로 이끄는 것보다 못합니다.

그리고 제자 역시 지능이 높을수록 더 적은 증거가 필요하고, 문제에서 논쟁의 결론이 타당하다면 그것에 더 빨리 동의할 것입니다. 하지만 완전히 명료한 문제조차도 모든 점에서 증거를 요구하거나 간단히 설명할 수 있는 사항을 자세히 설명하도록 요구하는 사람들은 완전히 어리석고 멍청합니다.

우리가 추측하자면, 신들은 명확성이 부족하거나 모호한 것이 없기 때문에 어떤 증거도 필요하지 않으며, 오직 불명확한 것에만 증거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인간은 명확하고 분명한 수단을 통해 명료하지 않고 자명하지 않은 것을 찾아야만 합니다. 그것이 증명의 기능입니다.

쾌락이 선이 아니라는 명제를 예로 들어봅시다. 첫눈에 우리는 그것이 진실이라고 여기지 않는데, 쾌락은 사실 우리에게 선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모든 선이 바람직하다는 널리 수용하는 전제에서 시작해 일부 쾌락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똑같이 널리 수용하는 두 번째 전제를 추가해 쾌락이 선이 아님을 증명합니다. 즉 우리는 알려지고 인정한 것을 통해 미지의 인식하지 못한 걸 증명하죠.

다시, 고생은 악이 아님은 표면적으로 설득력 있는 명제가 아닌 반면, 그 반대의 고생이 악이라는 것이 훨씬 설득력 있어 보입니다. 하지만 모든 악은 피해야 하는 것이란 알려진 전제에서 시작해 또 다른 명백한 것, 즉 많은 형태의 고생이 피해야 할 것의 범주에 속하지 않음을 추가하면 고생은 악이 아니라고 결론이 나옵니다. 그러므로 이것이 증명의 본질입니다.

어떤 사람은 더 영리하고 어떤 사람은 더 둔하고, 어떤 사람은 더 좋은 환경에서 자라고 어떤 사람은 더 나쁜 환경에서 자라니, 후자의 부류는 품성과 타고난 기질이 열등함을 고려해서 문제에서 가르침에 통달하고 틀을 형성하려면 더 많은 증거와 더 부지런한 주의가 필요할 것입니다.

신체적 결함이 있으면서 완벽한 건강의 회복이 목표일 때 매우 꾸준하고 장기적인 치료가 필요함과 같지요. 반면에, 더 좋은 품성을 가졌고 수련을 더 즐기는 학생은 더 쉽고 빠르게, 더 적은 증거로 올바른 추론에 동의하고 그것을 실행에 옮길 것입니다.

이것이 사실인 것은 만약 우리가 두 명의 젊은이를 알게 된다면, 사치스럽게 자란 청년의 몸은 남자답지 않고 정신은 편한 생활로 약해지고 성질은 둔하고 소극적인데, 사치스럽지 않고 스파르타식으로 극기 속에서 검소하게 자란 청년은 올바른 추론을 들을 준비가 된 것에서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만약 두 청년이 죽음과 고생, 빈곤은 악이 아니며, 또 삶과 쾌락, 부유함은 선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철학자의 제자가 된다면, 이 두 사람이 같은 방식으로 논쟁에 임하고, 한 사람이 그것을 다른 사람과 같은 정도로 납득할 거라고 상상할 수 있나요? 전혀 그렇지 않겠지요. 어리석고 둔한 사람은 마지못해 천천히, 천 번의 논쟁을 통해, 어쩌면 마침내 그런 주장에 동의할 것입니다.

다른 이는 그 논쟁을 빠르고 적절하게 자신과 관련해 쉽게 받아들이고, 많은 증거나 더 완전한 대우를 요구하지 않겠지요. 철학자 클레안테스에게 고생이 선이 아니냐고 물은 것은 엄격하게 자란 청년이 아니었을까요? 그는 천성적으로 풍족하고, 고생을 악보다 선의 본성에 더 가깝다고 여길 정도로 덕행 훈련을 받은 것이 분명하기에, 마치 고생이 악이 아니라고 인정하듯이 고생이 어쩌면 선이 아닌지 물었습니다.

그래서 클레안테스는 그 소년에게 놀라고 감탄하며 대답했습니다. 『너는 고귀한 피구나. 얘야, 네가 하는 말은 고귀하구나』 그런 청년이 가난이나 죽음이나 끔찍해 보이는 어떤 것도 두려워하지 않고, 부나 삶이나 쾌락을 좇지 않도록 쉽게 납득했을 거라고 의심할 수 있나요? 나의 논의의 출발점으로 돌아가, 만약 교사가 진정한 철학자라면 제자들에게 수많은 논쟁과 증거를 훈련시키는 것이 잘못된 열성이라고 되풀이해 말합니다.

그는 오히려 각자를 정당한 기준으로 대해야 하고, 듣는 이의 지성을 꿰뚫어 보고 쉽게 반박할 수 없는 설득력 있는 주장을 제시해야 합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그는 자신을 가장 도움이 되는 말을 하며, 또한 그 말에 일치하는 행동을 하는 사람으로 보여줘야 합니다. 제자는 그 말을 열심히 듣고, 자신도 모르게 잘못된 것을 받아들이지 않도록 경계하는 것이 의무입니다.

하지만 진리로 받아들인 것에 대해서는, 많은 증거를 배우는 것이 아니라 명백하고 명료한 것만 배우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그가 진리라고 납득한 원칙은 무엇이든 일상에서 반드시 따라야 합니다. 오직 이런 방식으로 철학은 누구에게나 이익이 될 것이고, 바른 가르침이라면 그에 맞는 행동을 더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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