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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락한 천사, 8부 중 3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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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타락한다는 걸 알겠죠. 신은 존재들의 자유의지를‍ 통제하지 않으니까요. 그래서 이런 자유의지로‍ 그들은 신한테 맞서고‍ 신의 결정과 자비를‍ 판단합니다. 신이 인간을 대하는 방식을‍ 생각하고 비판하는 순간‍ 이미 추락합니다.

『신은 이미 예견했던‍ 광경을 목격하셨고‍ 그래서 두 천사를 죽여‍ 이 문제를 해결하셨다. 그런 뒤 두 시신을‍ 지상과 천국 사이에‍ 있는 어둠의 산‍ 꼭대기에‍ 매달아 두셨다』‍

묘사한 내용을 보면‍ 아스트랄계를 말하는‍ 듯하네요. 안 그럼 『많은 천국들‍ 사이에』 있다거나‍ 혹은 『여러 다른 천국‍ 사이에』 있다고 했겠죠. 물론 아스트랄계에도‍ 신이 있어요. 그건 입문할 때‍ 들어서 알고 있죠. 그렇죠? (예, 스승님)‍ 그 신의 명호도 알죠. (예)‍ 헝가리 선행사에서‍ 내가 말했었죠. 각각의 신, 각각의 세계는‍ 자신들이 가진 힘으로‍ 자신들의 세계를‍ 창조한 거라고요. (예, 스승님)‍ 그러니 이것은‍ 아스트랄계 신일 거예요. 중국이나‍ 어울락(베트남)에선‍ 그들도 신이라 하죠. 대다수 사람은‍ 이 신밖에 몰라요.

『그 후에‍ 신통 같은 걸‍ 수련하는 마법사들이‍ 서로 잘 통하는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 전부 그 산으로 몰려와‍ 신통을 배웠다』여기서 신통은 나쁜 신통, 흑신통을 의미해요. (와)‍ 『그들 역시‍ 두 천사의 후손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신은‍ 그들도 파멸시켰다. 그들이 세상을‍ 오염시키고 불결하게‍ 만들지 못하도록 말이다. 안 그러면 인간보다 더 패륜적이고‍ 사악하고‍ 나쁜 존재들이기에‍ 인간 모두를‍ 타락시킬지도 몰랐는데‍ 그러면 신은 인간도 모두‍ 파멸시켜야 할 것이다』‍ 이제 알겠어요? (예, 스승님)

내가 말했듯 광적인 귀신‍, 악령들 대다수가‍ 인간에게 나쁜 영향을‍ 주면, 인간들을‍ 가르쳐서 고향으로‍ 데려가기가 힘들어지죠. 여기 이 책에 의하면‍ 그게 노아의 대홍수가‍ 일어난 이유예요. (오)‍ 기억해요? (예, 스승님)‍ 노아 맞죠? (예, 스승님)‍ 대홍수요. 『노아의 대홍수』요. 여기선 그렇다고 해요.

『이제 신, 창조주는‍ 죽어서 사라진‍ 두 천사를 대신할‍ 새 천사들이 필요했다. 그래서 엘리야와‍ 나훔을 불러‍ 죽은 두 천사가‍ 하던 일을 맡아‍ 돌보게 하셨다. 성경에는 이 이야기의‍ 고집 세고 나쁜 천사들이‍ 「신의 아들들」이라‍ 칭해졌다고 나온다』 『모셰 다윗 카수토라는‍ 유대인 학자(랍비)가‍ 1883년부터‍ 1951년까지 살았는데, 그가 이에 대해‍ 연구를 했다. 그는 설명하길‍ 페니키아와 우가리트‍ 사람들이‍ 남긴 기록에 따르면‍ 성경에 언급된‍ 예전의 이들 천신이나‍ 천사들은‍ 물질 존재의 지위로‍ 추방되었으나‍ 신의 품성은 그대로‍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다시 말해서 거룩한 이들‍ 가운데 속해 있으면서‍ 창조주를 도왔다는 것인데‍ 그래서 이런 이야기가‍ 성경과 관련 있다는 것이다. 이는 아주 오래전에‍ 셈족 사람들에게서‍ 유래하여 잊혀진‍ 그저 하나의 전설로‍ 여겨진다. 노아라는 이름, 노아의 맏아들 이름에‍ 따르면 그렇다』 『셈족의 주된 뿌리는‍ 유대인과 아랍인‍ 페니키아인 등이다. 그것은 야훼와 그에‍ 맞선 이들 간에 벌어진‍ 싸움에 대한 것이다』‍신의 적들이란 뜻이죠. 신도 적이 있는지 몰랐네요. 그렇게 적혀 있어요. 이들 타락한 천사들이‍ 신에게 맞섰다는 말 같아요.

『이 이야기는 성경에‍ 출처를 두고 있다. 일부는 에녹서에도‍ 존재하고 미트라‍ 코란, 조하르와 다른‍ 여러 성서에도 등장한다. 이런 이야기는‍ 전설 같은 성격을 지닌다』‍ 옛날이야기처럼요. 『하지만 많은 작가에겐‍ 영감의 원천이 된다. 그리하여…‍ 그들은 그와 유사한 많은‍ 이야기를 썼다. 이런 이야기에 영감을 받아 쓰여진 이야기나 서적 가운데 『실락원』이‍ 매우 유명한데‍, 이 책은 1667년‍ 영국의 존 밀턴(1608-1674)이 썼다』 『다른 두 이야기는‍ 솔로몬과‍ 아스모데우스다. 타락한 두 천사는 또한‍ 물의 신과 바람의 신‍ 「아자와 아자젤」이기도 했다』

네, 여러분, 다예요. 이야기가 끝났어요. (감사합니다, 스승님)‍ 잘 참아줘서 고마워요. 내가 번역하기에도‍ 쉽지 않거든요. 하지만 이야기에서‍ 뭔가를 배울 수 있죠? (예, 스승님)‍ 이야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어떤 걸 배웠나요? 질문 있나요? 의견은요?

쉽게 타락한다는 걸 알겠죠. 신은 존재들의 자유의지를‍ 통제하지 않으니까요. 그래서 이런 자유의지로‍ 그들은 신한테 맞서고‍ 신의 결정과 자비를‍ 판단합니다. 신이 인간을 대하는 방식을‍ 생각하고 비판하는 순간‍ 이미 추락합니다. (예, 스승님)‍ 어쨌든 그게 자신들과‍ 뭔 상관이죠? 신이 다른 존재를 어찌 대하든요. 그들은 천사이고‍ 아주 좋은 대우를 받았죠. 신임하는 심복으로‍ 신 옆에 있었고‍ 편한 일을 했어요. 천사로서 온갖 특권과‍ 안락을 누렸지만‍ 여전히 돌아다니며‍ 신을 비판했죠! 그러니 당연하게도‍ 결국 잃었어요. 모든 지위와 특권을‍ 잃었죠. 입을 열기도 전에‍ 이미 타락한 거예요. 신의 결정, 인간을‍ 다루는 신의 방식을‍ 부정적으로‍ 생각했으니까요.

신이 남에게 어떻게 하든‍ 자신들과 무슨 상관이죠? 아주 부유한 백만장자가‍ 자기 돈을 나눠주려고‍ 할 때와 같아요. 그 부자가 누구에게‍ 얼마를 주든 상관없죠. 자기 돈이니까요. (예, 스승님)‍ 만일 그 돈을 받았다면‍ 기뻐해야 마땅하지‍ 『왜 그에겐 더 주고‍ 나한텐 덜 주는 거지』‍ 하며 비교해선 안 돼요. 그건 옳지 않아요. 어쨌거나‍ 자신이 받은 것에 그저‍ 고마워해야 하는 거죠. (예, 스승님)‍

그러니 물론 두 천사는‍ 신에게도 안 좋았죠. 그런 비판적인 마음과‍ 언쟁하려는 태도를‍ 갖고 있으면요. 그것도 자기 주인, 자신들을 창조해서‍ 있게 해준 신에게 말이죠. 신이 없었다면 그들은‍ 존재하지 못했을 것이고, 기쁨이나 고통이나‍ 괴로움도 모르고, 신이 인간을 대하는‍ 방식도 몰랐을 거예요. 그래서 그들은 파멸한 거죠. 그들이 자초한 것으로‍ 그 결과를 쉽게‍ 예견할 수 있죠. 신은 큰 관용을 베풀어서‍ 관대하게도 두 천사에게‍ 그들 자신의 힘을 시험할‍ 기회를 주고 인간을‍ 이해할 기회를 줬어요. 참회하고‍ 자신들이 누리는 영광에‍ 감사할 수 있게요. 하지만 보다시피‍ 참담하게 실패했죠. (예)‍

그래서 누누이 인간이‍ 안됐다고 하는 거예요. 난 있는 힘을 다해‍ 지금도 그리고 앞으로도‍ 인간들을 도울 거예요. 그 모든 업으로 인해‍ 내게 많은 어려움과 장애‍ 피해가 있다 해도요. 됐나요? 이젠 알겠죠. (예, 스승님)‍ 여러분이 다른 쪽을, 반대 방향을‍ 쳐다본다면‍ 마음속으론 이미‍ 반대쪽으로 가고‍ 있는 거예요. 본질적인 면에서요. 신의 생각과‍ 행위와 행동에 대해‍ 반대로 생각한다면‍ 이미 반대쪽을‍ 향하고 있는 거죠. 그러니 반대쪽으로‍ 가게 될 겁니다. 그런 식이에요. 두 천사는 사랑이 부족했고‍ 인간의 운명을 가엾게‍ 여길 만한 사랑이 없었죠. 자신들보다 복이 없고‍ 특권이 없는 이들을요. 인간의 운명을 가엾게‍ 여기지도 않았을뿐더러‍ 인간들을 비판하고‍ 욕하며 인간들이‍ 파멸되기를 원했죠. 이는 당연히‍ 자애로운 신과는‍ 반대되는 품성이에요. 그러니 스스로‍ 그런 심판과 운명을‍ 초래한 거예요. 다른 존재에 악의를 품으면‍ 자신도 그런 운명을 맞죠. 뿌린 대로 거두니까요. (예, 스승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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