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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마하비라의 생애: 마지막 재난 - 귓속의 못, 3부 중 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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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얘기를 읽어 줄께요. 주 마하비라의‍ 마지막 재앙인데 이름하여‍ 『귓속의 못』이에요. 끔찍하죠. 상상이 돼요? 마음의 준비를 하세요. 안 그러면‍ 정신적으로 큰 충격과‍ 고통을 느낄 수 있어요. 『수행 기간 중‍ 12번째 우기 안거를‍ 참파에서 보낸‍ 주 마하비라 스와미는‍ 참마니라는 마을의‍ 외곽에 이르렀고‍ 선 채로 명상했다. 황혼 무렵 소치는 이가‍ 농장에서 집으로 가다가‍ 말했다. 「고행자여, 내 소들을 봐주세요. 금방 돌아올게요」』‍

그런데 카메라맨은 이따금‍ 이쪽도 보여줘야 해요. 한쪽으로만 편중됐어요. 내가‍ 수프림 마스터 TV를 보니‍ 대개 이쪽만 보여주더군요. 이쪽은‍ 이따금 잠깐만 나오고요. 내 남자들에게 무슨‍ 불만이 있나요? 내 미남들에게요. 누군가의 남편들이죠. 하지만 우리도 결혼한‍ 셈이에요, 영적으로요. 다른 관계죠. 난 이런 방식이어서 기뻐요. 사실 테레사 수녀도‍ 종단의 모든 수녀들처럼‍ 반지를 꼈어요. 다른 교파의‍ 다른 수녀들도‍ 반지를 껴요. 예수와 결혼했다는‍ 상징이죠. 그래서 독신으로 살고요. 한 남편에게만 충실해요. 예수는 여기에 없지만요. 그 남편이 지금‍ 돌아온다면 그가 어떻게‍ 생겼을지 그들이 알까요? 전과는 달라졌을 테죠. 그래요! 어느 누구도‍ 여러 환생을 거치면서‍ 같은 모습으로 오진 않죠.

한 가지 짚고 넘어갈게요. 여기서 달력을 꺼낼게요. 주 마하비라는 늘‍ 선 채로 명상했다고‍ 하잖아요, 선 채로요. 여러분은 그게 쉽다고‍ 여길 텐데 아니에요. 우린 당나귀가 아니죠. 당나귀나 말들은‍ 서서 잘 수 있어요. 그들에겐 지지해주는‍ 네 개의 기둥이 있죠. 우리가 두 손으로 발처럼 땅에 짚고 자더라도‍ 당나귀와는‍ 다른 느낌이죠. 동물은 구조가 달라요. 신체 구조가 다르죠. 힘도 다르고요. 그들은 태생이 그래요. 그런 능력을 갖고 나죠. 우리는 못 해요.

주 마하비라는 대개‍ 늘 서 있었어요. 이야기를 보면‍ 선 채로 명상했다고 하죠. 그렇게 한 이유는‍ 잠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였어요. 앉아서 하면 그렇게‍ 삼매에 들기도 하지만‍ 잠이 들기도 아주 쉽죠. 자명해요. 내가 있지 않으면요. 내 말에 아주 열심히‍ 고개를 끄덕이지만 눈도‍ 동시에 끄덕이는지는‍ 모르겠어요. 안됐지만 무척 힘들겠죠. 시차에 적응해야 하죠. 좋은 핑계예요. 또 음식도 많이 먹죠. 여기선 할 일도 없고요. 남편도 아내도 없고‍ 전화기도 컴퓨터도 없고‍ 일도 없고 다 없어요. 명상만 하면 되니‍ 긴장을 풀기 쉽죠. 할 일이 없다 하더라도‍ 오랫동안 서 있으면‍ 피곤해질 거예요. 아마 버틸 수 있는 한계가‍ 20분이나 30분이겠죠. 집에서 해볼 수 있어요. 주변에 방석을‍ 많이 갖다 놓고요. 그런 식으로 앉으니까‍ 너무 쉽게…‍ 여러분은 대지를 사랑해요. 알아요. 그래서 항상…‍ 아무튼 여러분은 늘‍ 대지에 끌리는 것 같아요. 그러니 오래 서 있으면‍ 바닥이 걱정돼요. 곳곳에 자국이 남겠죠. 그래서 혹시 모르니‍ 방석을 깔아 둬요. 그러니 앉는 게 낫겠죠.

그는 주 마하비라에게‍ 이렇게만 말했어요. 『우리 소들을 봐 주시오』‍ 그런 뒤 떠났죠. 그렇게요. 마치 수행자가‍ 할 일 없이 서 있다가‍ 다른 사람의 집안 일을‍ 편리하게 봐주기라도‍ 한다는 듯이 말이죠. 저번에 말했듯이‍ 대만(포모사)에서‍ 대만(포모사)인들은‍ 아주 쉽게 병에 걸렸고‍ 그러면 손쉽게 많은 약을‍ 먹었고 그래서‍ 더 쉽게 병을 앓았죠. 그래서 병원이 많아도‍ 충분치 않아요. 그래서 한 비구니 스님, 자비로운 증엄 법사일‍ 거예요. 그분이 재단을‍ 설립해서 훌륭한 의사와 간호사들을 모아‍ 대만(포모사)에‍ 병원들을 지었어요. 스님은 원래‍ 부처를 따라서 아쉬람에서만 일하고‍ 다른 일은 많이 안 하고 부처를 따르게 되어 있죠. 탁발을 다니거나‍ 재가인들을 가르치러‍ 설법을 다녀야 하죠. 사람들의 깨달음의‍ 열망을 일깨워주려고요.

하지만 그녀는 염려해야‍ 했죠. 행정적인 문제들을 처리하고, 병원 건립 기금을‍ 모으고, 건축업자와‍ 건축가 등을 꾸리는 등‍ 그런 일을 해야 했어요. 어디서든 건축가를 쉽게‍ 찾을 수 있는 건 아니죠. 우리 단체에서도‍ 건축가는‍ 단 두세 사람일 거예요. 대만(포모사)에서요. 해외 사람들은‍ 놔두고요. 그러면 물론 더 많죠. 그래서 비구니로서 그 일을‍ 하기 위해 수행 시간을‍ 많이 희생했어요. 자비심 때문에요. 이렇게 부르더군요. 자제공덕회, 중국어로는 뭐죠? ‍(자제공덕회요) 자제공덕회, 자비로운 단체란 뜻이죠. 그래서 건축가와‍ 건축업자, 자재를‍ 구하려고 했는데‍ 이런 작은 섬에선‍ 쉬운 일이 아니었죠.

나는 경험상‍ 알고 있어요. 아니면 그 스님은‍ 운이 좋아 더 나은 건축가와 제자들, 건축 일을 하는 제자나‍ 외부 제자나 일반인을‍ 찾았을 지도 모르죠. 모르겠어요. 하지만 내 경험으로는‍ 정말 완전히‍ 실망스러웠어요. 그들 탓은 안 해요. 내가 치러야 할‍ 대가일 테니까요. 그건 내가 치를 대가였다 해도 일할 사람을‍ 구하는 건 어렵죠. 여러분이 와서‍ 비바람을 피해‍ 편안하게 있도록‍ 일을 조직하고‍ 건물을 설치하는 게‍ 내겐 쉽지 않은 일이죠. 특히 칠일 동안‍ 연달아 할 때는요. 밤낮으로‍ 명상을 해야 하죠. 밤에도 명상을 해야 해요. 해 봐요. 한 주는 대수롭지 않아요.

로시 카플로에 대한‍ 이야기를 해줬죠. 2주 동안‍ 그들은 일본의‍ 사찰에서 명상해요. 잠이 들면‍ 와서 때리죠. 아프지는 않고 잠에서‍ 깰 정도로만 살짝 때리죠. 다행히 거기엔 명상하는‍ 사람이 많지 않아요. 여기처럼‍ 사람이 많다면‍ 그 스님은‍ 아주 피곤해질 거예요. 가서 여러분 모두를‍ 다 때려야 하니까요. 맞지 않을 사람이‍ 여기에는 없어요. 물론 시간대를‍ 달리 해서 졸죠. 교대로 그러니까요. 첫 번째 그룹이‍ 편안한 자세를 취하면‍ 다음 그룹이 곧 그러고‍ 그렇게 교대로 해요. 하지만 그래도‍ 깨울 사람이 너무 많아서‍ 스님이 무척이나‍ 피곤해질 거예요. 그들은 밤낮으로‍ 2주 동안 명상했고‍ 안거가 끝난 뒤‍ 스승이 한 주 더‍ 명상하자고 하자‍ 로시 카플로는 말했죠. 『아뇨, 못 합니다. 미국인은 못 해요』‍ 미국인은‍ 다리가 더 길잖아요. 바닥에 앉는 게‍ 익숙하지 않다는 등‍ 그런 말을 늘어왔죠.

그러자 스승이 말했죠. 『생각보다 더‍ 할 수 있을 것이네.‍ 그냥 앉아 명상하게』‍ 그래서 그는 그렇게 했죠. 절의 다른 승려들처럼요. 그건 그였고‍ 나였다면 모르겠어요. 나도 여러분 같겠죠. 그 제자에 그 스승이니까요. 나도 꿈을 즐기겠죠. 어딘가에서, 아, 미안해요. 미안해요, 형제님 자매님, 고의는 아니에요. 정말이지‍ 사람들은 웃겨요. 속세를 버리고‍ 영적 수행을 해서‍ 진보할 생각을 하지‍ 않는 건 차치하고‍ 수행하려는‍ 사람을 보면‍ 할 일이 없다고 여겨‍ 『소들을 봐 주시오』‍ 그렇게 말하죠. 저번에‍ 또 다른 목동도‍ 주 마하비라에게‍ 소들을 봐 달라고 했죠. 그런 뒤 소들이‍ 어디론가 사라지자‍ 마하비라를 탓하면서‍ 마구 때리고 그랬어요. 그냥 그런 식이에요.

이 세상 사람들은 정말‍ 터무니없고 잔인하고‍ 무지해요. 안 좋아요. 『나쁘다』고 하려 했네요. 때로 내가‍ 여러분에게 얘기할 때‍ 난 늘 현재에 있고‍ 이야기가 생생하게‍ 내 앞에서 펼쳐지기에‍ 과거 시제로‍ 말하는 걸 깜박해요. 여러분이 이해해요. 『했다』 대신 『하다』로‍, 『였다』 대신 『이다』로요. 괜찮아요, 그게 뭐 대순가요. 난 내가‍ 영어 교수라도 되는 양‍ 모든 영어 문법이나‍ 그런 것들을‍ 다 아는 척하지 않아요. 요즘엔 너무 바빠요. 때로‍ 가령 뭔가를 쓰고‍ 대본을 수정할 때‍ 『타이완』을‍ 『타이와』라고 썼죠. 마지막 받침을 빼먹고‍ 그렇게 썼어요. 나중에 누가 물었죠. 『타이가 뭐예요? 타이가 뭔가요, 스승님?』‍

나는 『짐작이 안 되나요? 여기에 타이가 그것 말고‍ 또 있나요?』라 했죠. 난 억지를 부렸죠. 난 틀렸다고 시인을‍ 안 하고 그냥 조용히‍ 빠진 글자를 채워 넣었죠. 때론 L을 빼거나‍ T를 더 넣죠. 생각이‍ 쓰는 걸 못 따라잡아서요. 마음의 반응보다 빨라요. 영감이‍ 빠르게 떠오르니까요. 일하는 동안에도 그래요. 강연 등에서만‍ 그런 건 아니에요. 그러니 그런 식이죠. 때론 N을 빼거나‍ E를 더 넣어요. 뭐 어때요? 상관없죠. 내가 교육을 못 받은 게‍ 아니란 걸 말하는 거예요. 알겠어요? (예)‍ 누가 그렇게‍ 생각한다면 틀렸어요. 다시 생각해 봐요. 난 박사 학위가 있어요. 박수치지 말아요. 왜냐고요? 왜 땄냐고요? 재미삼아 땄어요. 어차피 그 박사 학위는‍ 활용 못해요. 지금은 어디에‍ 뒀는지도 몰라요. 늘 이사를 다니니까요. 많은 걸 잊어버리죠. 많은 걸 잃어버렸는데‍ 어차피 쓸모없는 것들이죠. 영적 영역에 속하지‍ 않는 것은 잃어버리면‍ 다 쓸모없는 것이 되죠. 더 고귀한 목적에‍ 쓸 수 있을 때만‍ 유용할 뿐이에요. 안 그럼 다 쓸모없죠.

그렇게 그 소치는 사람은‍ 원치도 않는 목동이 된‍ 주 마하비라에게‍ 소를 맡기고 가버렸어요. 그냥 그렇게요. 주 마하비라가‍ 삼매에서 나와‍ 그에 동의하는지도‍ 보지 않았죠. 그냥 말했죠. 『내 소들을‍ 봐 주시오, 고행자 양반』‍ 그러곤 갔어요. 그렇게 『그 목동은‍ 마을로 갔다가‍ 좀 늦게 돌아왔다. 소들은 풀을 찾아 흩어졌다. 소들이 없자 그는 소들이‍ 어디 있냐고 물었다』‍ 늘 이렇죠. 『주 마하비라는 여전히‍ 깊은 삼매에 있었고‍ 이를 의식하지 못했다』‍ 주 마하비라가 깊은‍ 삼매에 있지 않았더라도‍ 그 소들을 다 지켜볼 순‍ 없었겠죠. 소들은 아주 많았고‍ 주 마하비라의 마음은‍ 그런 일에 집중할 수‍ 없었을 거예요.

그 목동은 그렇게 물었죠. 그런데 이 스승은 그걸‍ 의식하지도 못했어요. 『목동이 재차 물었지만‍ 그는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그러자 그는‍ 화를 내며 소리쳤다. 「이 위선자, 귀가 먹었소? 아무것도 못 듣는‍ 거요?」 주 마하비라는‍ 여전히 반응이 없었다』‍ 영혼이 다른 데로 가면‍ 아무것도 못 들어요. 이 세상의 것은 전혀‍ 의식 못하죠, 완전히요. 하지만 다르기도 해요. 상황에 따라 다르겠죠? 주 마하비라는 아직‍ 수행 초기에 있었어요. 나중에는 눈을 뜨고‍ 귀를 열고 명상을‍ 해야 했을 거예요. 나중에는 책임져야 할 게‍ 많았을 테니까요. 완전한 깨달음을 얻고‍ 스승이 될 자격을‍ 갖췄을 때는‍ 눈과 귀를 하루 24시간‍ 열어 놔야 했어요. 그건 확실해요. 그러니 이때는 아직‍ 우주 깊이 들어가‍ 자신의 세계와 자유를‍ 즐기는 시기였던 거예요. 그래서 아무것도 못 들었죠.

『목동은 화를 냈다. 「이 위선자, 그 두 귀는‍ 쓸모가 없는 것 같군.‍ 잠깐만, 그렇다면‍ 좋은 수가 있지」』‍ 대비해요. 다 알죠? 『그는 옆 풀숲에서‍ 대못 같은 가시를 꺾어』‍ 가시를 꺾었군요. 가시예요. 대못 같은 가시요. 『대못 같은 가시를‍ 꺾어 주 마하비라의‍ 귀에 가시를 찔러 넣고‍ 박았다. 그런 극도의 고통에서도‍ 주 마하비라는 명상에서‍ 깨어나지 않았다. 또한 분노나 혐오의‍ 감정도 일지 않았다』‍ 내겐 안 하는 게 좋아요. 난 혐오하지는‍ 않겠지만‍ 분노할 수 있어요. 난 감정을 숨기지 않죠. 뭔가를, 내 귀나‍ 관심의 한조각을 주겠어요. 끔찍하군요. 아마도 주 마하비라는‍ 몸에서 완전히 나갔겠죠. 그나마 다행이죠. 안 그럼 극도로‍ 고통스러웠을 거예요. 상상 이상으로요. 가시가 뇌를 관통해‍ 다른 쪽 귀로 나가니까요.

『평소처럼 명상을‍ 마친 주 마하비라는‍ 마을에 가서 탁발을 했고‍ 싯다르타라는 상인의‍ 집 문간에 이르렀다. 그 상인의 친구도‍ 거기에 함께 있었다. 그는 의사였다. 두 사람은 청청한 음식을‍ 마하슈라만에게‍ 정중히 공양했다. 의사 친구는 싯다르타에게‍ 「이보게, 이 슈라만의‍ 얼굴은 성스런 빛을 띠고‍ 있지만 지친 기색도‍ 역력하네.‍ 그의 눈을 보니 고통이‍ 있는 듯하네」 했다』‍ 그는 고통을 못 느꼈을 지‍ 몰라도 내부 장기에는‍ 통증이 있고 그래서 장기의‍ 세포들이 눈에 보이는‍ 징후들을 드러낸 것인데‍ 예리한 의사가 알아챈 거죠. 훌륭한 의사군요. 『「이 대성자는 속에‍ 고통이 있는 듯하네」』‍ 그때도 주 마하비라는‍ 아무 말을 하지 않았어요. 세상에, 성스런 성자죠!

『싯다르타는 「이보게, 이런 위대한 성자께서‍ 어떤 고통을 겪으신다면‍ 우리가 당장 치료를‍ 해드려야 하네」라 했다. 시주를 받은‍ 마하슈라만은 돌아갔다. 의사 친구 카락을‍ 대동하고…』‍ 즉, 주 마하비라는‍ 탁발을 마친 뒤‍ 자신의 명상 장소로‍ 돌아갔던 거예요. 『그러자 싯다르타는‍ 의사 친구 카락을 데리고‍ 주 마하비라를 찾아 나섰다. 그가 앉아서‍ 쉬고 있는 곳으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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