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각을 탐닉하는 습관에서 비롯한 수많은 악을 아직 아무도 제대로 강조하지 않았다. 모든 문명인은 거짓말, 도둑질, 간음하는 자의 무리를 배척하겠지만; 모든 한계를 넘어 계속 먹고, 그것을 결코 죄로 여기지 않는다. 미각에 탐닉하는 것은 죄로 간주하지 않는데 강도 마을에서 강도가 죄가 되지 않듯이 모두가 그런 죄를 짓기 때문이다. 더 나쁜 것은 그것에 자부심을 느끼는 것이다! 결혼식이나 다른 잔치 때, 미각을 숭배하는 것을 신성한 의무로 여기며 장례식에서조차 그렇게 하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는다. 손님이 오셨는가? 달콤한 간식을 대접해야 하며 때때로 친구와 친척에게 만찬을 베풀지 않거나 그들이 베푸는 만찬에 참석하지 않는다면, 배척의 대상이 된다. 친구를 초대한 뒤 맛있는 음식을 잔뜩 대접하지 않으면 인색한 사람으로 여겨질 것이다. 명절에는 물론 특별히 많은 음식을 준비해야 한다! 정말로 큰 죄였던 것이 실제로 지혜의 표시로 여겨지게 되었다! 우리는 먹는 것에 관한 그런 잘못된 관념을 부지런히 키워왔기에 우리의 노예성과 야수성을 전혀 모른다. 이 끔찍한 상태에서 어떻게 우리를 구할 수 있을까?”
“불변하고 영원한 자연법칙에 따라 삶을 엄격하게 관리할 것을 기억한다면, 전 세계 어느 곳에서도 굶어 죽는 일을 더는 찾지 못할 것이다. 자연은 항상 모든 피조물이 먹을 만큼 음식을 제공하기에, 자신의 정상 몫보다 더 많은 음식을 취하는 사람은 다른 이의 정당한 몫을 빼앗는 것이다. […]”
“어떤 사람은 포도주를 약으로 사용하면 무해하다고 말하지만, 유럽의 의사들조차 많은 경우에 이런 견해를 버리기 시작했다. 일부 술 지지자는 포도주를 처벌 없이 약으로 사용할 수 있다면, 음료가 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많은 독을 약으로 사용한다고 우리는 독을 식품으로 사용하는 것을 꿈꾼 적이 있는가? […] 분별력 있거나 사려 깊은 사람은 어떤 상황에도 포도주를 약으로 쓰는 데 동의해선 안 된다. 아편은 포도주만큼 해롭고, 마찬가지로 피해야 한다. 중국처럼 강한 나라도 아편이라는 치명적인 마법에 빠져 독립을 유지할 수 없는 것을 보지 않았는가? 우리 땅의 영주들도 똑같은 치명적인 영향으로 영지를 잃는 것을 보지 않았는가?”
